손혜원 “문준용씨가 제 뉴욕콘도에 살았다면 10억원 드리겠다”

목포 구도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지난8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19.8.26/뉴스1 © News1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간의 설전에 참전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문준용씨가 뉴욕 제 콘도에 산 적이 있다면 곽상도 의원에 10억원 드립니다”며 “만일 아니라면 제게 오백만원만 주세요”라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문준용씨에게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만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해주니 궁금하다”며 “미국 유학과 관련한 ‘아버지 찬스’도 밝혀달라”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지난 22일 문씨의 부인인 장모씨가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2017년 메이커 운동 활성화 사업의 41개 지원과제 선정’ 대상자로 뽑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문씨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 없는 훌륭한 인재다. 얼마든지 살펴보라”고 반박하자, 곽 의원은 “미국 유학시절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하탄 빌라에서 생활한 적 있느냐”며 “뉴욕생활 3년여 동안 수 억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명문 예술대학 파슨스 대학원 과정학비와 주거비 등 유학지금은 총 얼마이고, 그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느냐”고 논쟁을 벌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