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출근한 조국 “의혹만으로 검찰 개혁 차질 있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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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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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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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이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후부자는 “다만,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 개혁의 큰 길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으로 출근하며 이같이 말하며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소와 다르게 오전에 출근하지 않고 오후에 모습을 드러낸 조 후보자는 관련 질문에 “특별한 건 없었고 약간의 몸살 기운이 있었다. 그래서 늦게 나왔다”고 말했다.

“청문회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후보자는 “검찰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제 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후보자 딸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와 고려대, 서울대 환경전문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또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 창원시 웅동학원과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분을 매입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본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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