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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화학무기 ‘노비촉’ 특성 밝혀낸 육사 교수…英 왕립 학회지 게재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27 15:18
2019년 8월 27일 15시 18분
입력
2019-08-27 10:32
2019년 8월 27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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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홍 교수, 신경작용제 독성 인체반응 등 입증
현직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치명적 화학무기인 ‘노비촉(Novichock)’의 특성을 밝혀낸 논문을 영국의 학회지에 게재했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정근홍(소령·40) 육사 물리화학과 교수는 이달 초 ‘노비촉 신경작용제 후보물질의 독성에 대한 양자역학적 이론’을 국제 저명학술지인 영국 왕립 오픈 사이언스 학회지에 게재됐다.
작년 3월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인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 스크리팔이 자택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됐는데,
이 음독사건은 새로운 종류의 화학무기인 노비촉으로 발생했다고 영국 정부는 주장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노비촉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치명적인 화학무기로 꼽히지만 그 동안 관련 연구가 적어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정 교수는 이 사건 발생 후 테러나 전면전에 사용될 수 있는 극한의 화학무기에 군과 국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곧바로 연구에 돌입했다.
정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준원(36) 박사와 함께 노비촉의 독성, 인체반응 등 특성을 연구했다. 노비촉 후보물질을 직접 합성해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해 양자역학적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진행했다.
1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노비촉 신경작용제 후보물질의 독성에 대한 양자역학적 이론’을 완성했고, 정 교수는 이 논문의 주저자로 등록됐다.
논문에서 정 교수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치명적인 독성을 나타내는 결정적 이유와 특수한 원리를 밝히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신경작용제가 효소와 한 번 결합하는 것과 달리, 노비촉은 두 번 결합 가능한 특성이 있어 기존 해독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명적 화학무기에 대한 해독제와 치료방법 개발 등 국제적 차원의 대응체계를 갖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노비촉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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