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리 “北美 실무협상 성사 기대하기 아직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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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9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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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익명의 행정부 관리 인용해 보도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News1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News1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실무협상이 재개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2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이날 익명의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실무협상에 응하겠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미국의 비핵화 협상 실무 담당자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27일 한국에 입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9일 방한을 위한 실무 준비 차원이었지만 북한 측과의 접촉 여부도 주목된 바 있다.

이 익명의 당국자는 또 북한이 실무협상에 나서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비건 특별대표의 북측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때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처음으로 내세웠으나 회담 결렬 후 김 특별대표는 협상팀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은 북한이 실무협상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 대해 “미국의 입장이 아직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에 대한 최대 압박정책을 바꾸기 전에 실무협상에 나설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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