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한국당, 6월국회 탑승기회 남아…한발씩 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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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8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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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품위있되 철저히 개혁성·도덕성 검증할 것”
“바른미래 갈등 해결 실마리…대안정당 면모 보일 것”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5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18/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5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18/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8일 “6월 임시국회가 어제 출발했지만 탑승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며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한발씩 양보하고 결단하면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추경심의를 정상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바른미래당 주도로 6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98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민주당과 한국당에 간곡히 제안한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제안한 경제청문회 개최를 수용하고, 한국당은 청문회와 추경예산안 심의를 각각 별개로 진행하는 방안을 수용하는 선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를 타결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양당이 결단하면 의사일정과 소관 상임위 구성에 대해 양당의 입장을 전폭 수용할 준비가 됐다”며 “6월 임시국회는 경제국회, 민생국회다. 한발씩 양보해 국회정상화를 이뤄내는 게 함께 이기는 길이고, 자기 주장만 고집하다가 끝내 국회 정상화를 무산시키는 것은 함께 패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새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내 사람을 중요시 여기는 스타일을 보면 충분히 예견됐던 인사”라며 “윤 총장은 총장 임기제가 시작된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에 임명되는 최초 인물이라 검찰 내부의 동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이런 문제를 충분히 감안하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실속없는 정치공세로 흐르지 않게 개혁성, 도덕성을 중심으로 인사검증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에 대한 윤 후보자의 입장이 뭔지, 청와대 및 민정수석실과 관계설정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재산형성 과정, 가족 추문 등 신상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이 뭔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품위있게, 그러나 철저히 묻겠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6월 국회의 문을 바른미래당이 열어냈고, 어제 최고위원회의서 혁신위원장 인선에 합의하면서 그동안 우리를 괴롭혀 온 당내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차례 약속한 유능한 경제정당, 합리적 대안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야권의 새로운 희망으로 국민들께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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