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야 5당 대표 회동 후, 黃 한국당 대표와 1대1회동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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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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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3당 여야정 협의체’ 가능성에는 “검토 안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뉴스1 © News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뉴스1 © News1
청와대가 13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을 받아들일 경우, 문 대통령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일대일 회동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회동을 수용할 경우,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동을 여는 방안을 한국당에 제안했나’라고 묻는 질문에 “모든 게 열려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최근 여야를 향해 줄곧 문 대통령과 당대표들 간 조기 회동을 요청한 상황에서 이들 간의 만남이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된다.

다만 이 고위관계자는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하는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이하 여야정상설협의체)의 가동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여야를 향해 당대표 회동과 여야정상설협의체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경과 민생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며 “그런만큼 지난해 11월 이후 멈춰버린 여야 5당의 여야정상설협의체가 재가동되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대표 회동과 여야정협의체가 모두 ‘여야 5당이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다. 앞서 한국당은 여야정상설협의체와 관련해 ‘원내교섭단체에 속하는 원내대표들만 참석’, 당대표 회동에 있어선 ‘일대일 대표회담’을 역제안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본격 가동에 합의했고,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통해 경제·민생과 관련된 입법·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며 “이에 청와대는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가 정상 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간 회동과 관련해 “인도적 대북식량지원 문제를 비롯한 국정전반으로 의제를 넓혀 심도깊은 논의가 이루어져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5당 대표 회동 등이 지지부진하면 정부가 이와 별개로 대북식량지원 문제를 진행시킬 것이냐’는 질문엔 “대통령은 지난 9일 대담에서 식량지원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도 얻어야 하고 국회 논의도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보자는 의미에서 (회동을) 요청드린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이뤄져야 다음 단계를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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