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지역 민생대장정 2주차…TK 찍고 중원·호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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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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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 일대·안동 유림 간담회 진행…오후부터 16일까지 충청
文대통령-5당 대표 회동 등 역할론…단독 영수회담은 불투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추모관에 들어서고 있다.©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추모관에 들어서고 있다.©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2주차 지역순회 민생투쟁 대장정에 들어간다.

황 대표는 이날 구미·안동 등 경북지역을 방문해, 지난 주부터 이어진 보수텃밭 영남권 집중 행보를 마무리 짓는다. 이어 이날 오후 충북 충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원 공략’에 나선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구미 선산읍 원리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이곳은 올해 초 수문개방으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 차질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구미보’ 지역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4대강 사업 철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안동으로 건너가 유교문화회관에서 유림 간담회를 진행한다.

안동 일정을 마친 황 대표는 충주의 한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한다. 이어 14일~16일 충북·대전·충남 등 충청권 민생현장 방문과 토크콘서트 등 공개일정을 가지며 장외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 대표는 또 이번 주말인 18일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지난 3일에 이어 이번 달에만 2번째로 호남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 주 한국당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과 TK(대구·경북) 행보에 집중하며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면, 이번 주에는 여세를 중원과 호남지역까지 몰아 ‘외연확장’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황 대표는 전날(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는 실패했다. 민생을 방치하고 민초의 삶을 외면한 문재인 정권은 권력의 길, 통치의 길을 잃었다”며 “민생 투쟁 대장정은 계속된다. 계속 저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지난 10일 주요 국정현안 논의를 위한 5당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하면서 황 대표의 역할론도 덩달아 부상하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문 대통령과의 ‘1대1 단독면담’을 역제안 한 바 있다. 이는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역할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동시에 한국당이 원내로 회군할 수 있는 명분도 마련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청와대와 여당이 단독 영수회담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모두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만큼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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