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외 순회투쟁, 민주당 민생투어…여론전 ‘팽팽’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4일 0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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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다음주도 전국 돌며 대여투쟁 강화
이해찬, 매주 금요일 현장 최고위원회

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은 장외 순회투쟁을 이어간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투어로 맞불을 놓는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지지층 결집을 위한 팽팽한 여론전을 이어가는 셈이다.

지난 2일부터 전날(3일)까지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달아 탔던 황 대표는 다음주에도 전국 곳곳을 돌며 패스트트랙의 부당성을 알리면서 대여투쟁을 강화한다.

황 대표는 아직까지는 장외 투쟁을 어떤 식으로 이어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4~6일 황 대표의 장외 투쟁 콘셉트를 비롯해 방문지, 일정 등을 고민할 예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4일 뉴스1과 만나 “황 대표가 지역을 도는 것은 확실한데 어디부터 갈지는 정하지 못했다”며 “콘셉트가 정해져야 맞는 장소를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당초 민생대장정을 계획했던 오는 7일과 10~11일 지역 순회 방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민주당은 민생 행보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전국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 관악구의 구암유치원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구암유치원에서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도 열었다.

민주당은 매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당장 오는 10일에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관련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민생 행보뿐 아니라 한국당에 대한 고발 조치를 계속 이어가면서 압박 전략도 동시에 구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선거제·사법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고자 국회 내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로 한국당 의원 44명을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압박 전략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생 현장을 살피는 것을 변함없이 이어가면서 고발조치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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