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투르크메니스탄 공식 환영식 참석…국빈방문 일정 시작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7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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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멘 대통령, 韓 취재진에 "여러분이 좋은 날씨 가져와"
애국가 연주 도중 예포 5발 살사…국빈 환영 행사에서 처음

투르크메니스탄(투르크멘)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55분(현지시각) 대통령궁 앞 독립광장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나기 전 우리 측 취재진에게 “한국 날씨는 어떤가, 여기보다 더운가”라고 물으며 “원래 여기 비가 왔었는데 여러분이 좋은 날씨를 가져왔다. 좋은 의미”라고 환영했다.

두 정상이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된 이번 공식 환영식은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수행원 간의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이례적으로 애국가 연주 도중 예포 5발이 발사돼 눈길을 끌었다. 다른 나라의 국가 원수를 맞이하는 환영 행사에서 예포가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어서 연주된 투르크멘 국가 연주에서도 예포 5발이 발사됐다.

문 대통령은 카펫을 따라 의장대를 사열한 후 투르크멘 내각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투르크멘 인사들은 무릎을 살짝 굽히며 예우를 표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우리 측 인사들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공식 환영식 이후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이날 공식 환영식에는 우리 측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기훈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장재복 외교부 의전장,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 박진규 통상비서관,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투르크멘 측에서는 라시드 메레도프 대외관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무랏겔디 메레도프 석유·가스 부총리, 푸를리 아가무라도프 교육·과학·보건·스포츠·청소년 정책 부총리, 맘메트한 차키예프 교통·통신 부총리(산업부총리 대행), 바하굴 압디예바 문화·미디어·관광 부총리, 차리 길리조프 무역 부총리, 고치무랏 무라도프 경제·재정 부총리, 에센무랏 오라즈겔디예프 농업 부총리, 다데바이 아만겔디예프 건설·에너지 및 공동경제 부총리, 무랏 맘멧알리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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