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경원 의원실 점거 대학생들 뒤에 누가?” 의문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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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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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날 대진연 학생들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됐다. 이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부정 특례 입사를 은폐하려는 게 국회의원이냐”, “왜 김학의에 대해 입 열지 않는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나 원내대표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19.4.12/뉴스1
(서울=뉴스1)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날 대진연 학생들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됐다. 이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부정 특례 입사를 은폐하려는 게 국회의원이냐”, “왜 김학의에 대해 입 열지 않는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나 원내대표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19.4.12/뉴스1
자유한국당은 12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 명이 자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실을 기습 점거해 약 50분간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정당한 사유 없는 업무 방해, 억지 주장 등을 자꾸 반복하면 꼰대가 된다”며 “‘대학생진보연합’이 아니라 ‘대학생꼰대연합’ 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 사무실에 20여명의 대학생들이 난입했다. 그들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물러나라’고 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왜 그랬는가. 그리고 그들 뒤에는 누가 있는가. 우리는 궁금하다”며 “그들은 대학생진보연합 소속이라고 한다. 토론회 참석하겠다고 국회 의원회관에 몰래 숨어들어 불법 기습시위를 벌인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 사무실을 불법점거하고 기물파손까지 하면서 국회의정 활동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국회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불법 난입을 자행하더니 이제 국회는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생각과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권리다. 그러나 합법적인 방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그들의 어리석고 불법적인 행태는 권리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제1야당 원내대표 사무실에 불법 난입하여 업무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임을 밝힌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법적이고 부당한 기습시위가 국회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이 비난하고 부끄러워하는 기성세대의 꼰대 질을 어설프게 따라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되고 있다.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부정 특례 입사를 은폐하려는 게 국회의원이냐”, “왜 김학의에 대해 입 열지 않는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나 원내대표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19.4.12/뉴스1
(서울=뉴스1)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되고 있다.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부정 특례 입사를 은폐하려는 게 국회의원이냐”, “왜 김학의에 대해 입 열지 않는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나 원내대표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19.4.12/뉴스1
(서울=뉴스1)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되고 있다.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부정 특례 입사를 은폐하려는 게 국회의원이냐”, “왜 김학의에 대해 입 열지 않는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나 원내대표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19.4.12/뉴스1
(서울=뉴스1)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되고 있다.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부정 특례 입사를 은폐하려는 게 국회의원이냐”, “왜 김학의에 대해 입 열지 않는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나 원내대표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19.4.12/뉴스1

앞서 이날 오전 10시경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 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실에 진입해 플래카드를 들고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 부정 특례 입사를 은폐하려는 게 국회의원이냐”, “왜 김학의에 대해서도 입 열지 않느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나 원내대표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에게 퇴거를 요구했음에도 시위가 계속되자 경찰은 이들을 현주건조물침입죄 현행범으로 연행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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