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한·미·일 의원들과 만찬…“北비핵화에 3국 공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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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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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의원회의 의원들과 의장 공관서 만나

문희상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국회의장 공관에서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일본 대표단들을 초청해 만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측 이종걸 의원, 정동영 의원, 홍일표 의원, 이혜훈 의원, 김세연 의원, 이수혁 의원, 김종석 의원, 김한정 의원이, 미국측 마크 타카노 (Mark TAKANO) 하원의원, 프렌치 힐(French HILL) 하원의원, 브렌다 로렌스 (Brenda L.Lawrence) 하원의원, 로버트 랩슨(Rob Rapson) 주한미국대사 대리, 프랭크 자누지(Frank Jannuzi) 맨스필드 재단 회장이, 일본측 마사하루 나카가와 중의원 의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참석했다. (국회 제공) 2019.3.22/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국회의장 공관에서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일본 대표단들을 초청해 만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측 이종걸 의원, 정동영 의원, 홍일표 의원, 이혜훈 의원, 김세연 의원, 이수혁 의원, 김종석 의원, 김한정 의원이, 미국측 마크 타카노 (Mark TAKANO) 하원의원, 프렌치 힐(French HILL) 하원의원, 브렌다 로렌스 (Brenda L.Lawrence) 하원의원, 로버트 랩슨(Rob Rapson) 주한미국대사 대리, 프랭크 자누지(Frank Jannuzi) 맨스필드 재단 회장이, 일본측 마사하루 나카가와 중의원 의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참석했다. (국회 제공) 2019.3.22/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22일 한·미·일 의원들을 만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3국의 공조와 긴밀한 협력은 필수”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에 있는 의장 공관으로 한국·미국·일본 의원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을 초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미·일 의원들은 이날 오전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를 서울에서 열고, 각 국의 대북·통상 정책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회의 이후 의장 공관으로 이동해 문 의장과 공식 환영 만찬을 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 번째 전제이자 요체”라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끄는 데엔,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과 관여 정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에 발 맞춰 한·미·일 3국이 대오를 잘 유지한 것도 주효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려는 배경과 관련해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신뢰구축을 통해 관계 개선에 적극 임하도록 하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며 “ 경제 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핵포기 없이는 남북 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으며, 핵포기 시 남측의 대북 지원과 협력 의지가 분명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북한에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가 있다는 걸 확신시키는 게 한국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누차 강조해온 북한의 비전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 의장은 “적대관계 70년의 세월을 털어내고 천재일우의 기회로 찾아온 북미 대화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야만 한다”며 “이 중요한 시기에 한·미·일 의원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의장은 미 의회 의원들을 향해선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 동맹이며, 피와 목숨으로 이어진 ‘동맹 이상의 동맹’”이라며 “한국 의회와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의회 의원들에겐 “전 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공고해지면 정치·외교·경제적 실익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일본의 국익에도 매우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한·일 양국은 공동의 가치와 이익, 신뢰구축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미·일 공조와 긴밀한 협력은 (동북아) 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매우 소중하다”며 “이 자리에 계신 의원들이 3국 간 든든한 가교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만찬 자리에 한국에서는 총 8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동 대표단장으로 참석했으며 민주당 김한정·이수혁 의원, 한국당 홍일표·김종석 의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함께했다.

미국에서는 공동 대표단장인 마크 타카노 민주당 의원을 비롯, 프렌치 힐 하원의원, 브렌다 로렌스 하원의원,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 재단 회장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대표단장인 마사하루 나카가와 무소속 의원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등 2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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