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최선희 발언 전하며 美압박…“로켓시험 트럼프 알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2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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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북미 대화 재개 노력 기울여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최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브리핑 내용을 전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내용을 부각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조선 외무성 통보모임에서 밝혀진 미국의 오만과 궤변’ 등의 기사들에서 지난 15일 있었던 최 부상의 브리핑을 전했다.

매체는 최 부상의 브리핑을 ‘통보모임’이라 칭하며 “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해나갈 데 대한 최고영도자의 뜻을 받들고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부상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재개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는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 핵 단추나 로켓 발사 단추를 누르시겠는지, 안 누르시겠는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외신들은 최 부상이 핵·미사일 실험은 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다고 전했는데 이번에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언급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잘 알 것’이라고만 보도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곧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를 다소 완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매체는 그러면서도 최 부상이 북미 정상 사이의 관계가 좋다고 언급한 발언은 보도 내용에서 제외하면서 대미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신문은 “대화상대의 선의를 저버리면 미국은 궁지에 몰리고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거래의 달인을 자처하는 대통령은 다시 한번 조미대화 재개를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미국의 협상팀처럼 비핵화를 구호로만 부르고 시간을 허비하는 대화를 위한 대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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