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4채·땅부자’ 논란…조동호 후보 ‘청문회 험로’ 예고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1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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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아내, 강남 고급아파트 등 주택 4채 보유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경기도 과천 국립과학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대응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경기도 과천 국립과학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대응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가 주택을 4채나 소유하고, 수천평에 달하는 토지까지 소유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집중제기 되고 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도 ‘험로’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21일 국회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제출받은 ‘조동호 후보자 및 직계가족의 부동산 소유 현황’ 자료를 <뉴스1>이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가 소유한 부동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산 1필지 407㎥(약 123평) 뿐이었다.

그러나 조 후보자의 아내 오모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Δ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일대 15930㎥(4819평) 전답과 Δ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228㎥(68.97평) 넓이 주상복합아파트 Δ서울 서초동 소재 재건축 추진중인 171㎥(51.73평) 넓이 아파트 Δ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245㎥(74.11평) 넓이 단독주택 Δ대전 서구 둔산동 67㎥(20평)오피스텔 등 주택만 4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의 모친 최 모씨도 경기도 안성 소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인사청문위원들도 조 후보자와 가족의 부동산 소유 현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여당 의원들은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관련 단 4건의 자료만 요청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원들은 총 29건의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는 “평범한 교수였던 조 후보자와 평생 교사로 재직했던 조 후보자의 아내가 상식적으로 이토록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현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장관 후보자가 이토록 많은 주택을 보유한 상태임에도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더욱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와 가족의 부동산 투기가 있었는지를 집중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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