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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은 수석대변인” 나경원, 지지자 연호에…‘주먹 불끈’ 의기양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3-12 13:08
2019년 3월 12일 13시 08분
입력
2019-03-12 12:56
2019년 3월 12일 12시 5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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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발언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손을 불끈 쥐어보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정책은 원인과 결과,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위험한 도박일 뿐”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지칭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사과하라” “어떻게 대통령을⋯”이라고 소리쳤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용히 하라”며 맞섰다. 본회의장이 난장판이 된 것. 이에 약 30분 간 나 원내대표의 연설이 중단됐다.
사진=뉴시스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끝까지 마친 나경원 원내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나 원내대표는 지지자들이 자신을 연호하자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 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에서는 즉각 법률 검토를 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면서 “저런 의식과 저런 망언을 하는 사람들이 집권할 일은 결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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