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명박 보석, 김경수 석방으로 가는 ‘나쁜 거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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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6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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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보석 허가 결정에 대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석방으로 가는 나쁜 거래라는 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6일 블로그를 통해 "오늘 이 전 대통령이 풀려났다. 1년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의 병이 깊고 민심이 심상치 않아 석방시켰다지만, 글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를 법정구속 시켰다며 성창호 판사를 재판정에 세우는 정권이니 뭘 더 말하겠냐"라고 덧붙였다.

전날 검찰은 김 지사를 1심에서 구속 판결한 성창호 부장판사를 비롯해 재판개입 의혹 연루 판사 10명을 추가 기소하면서 비위 사실이 확인된 법관 66명을 법원에 통보 조치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6일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청구를 거주와 통신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건부로 인용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2일 구속된 지 349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도 외출이 자유롭지는 못하다. 재판부는 주거지를 자택으로만 제한했다. 변호인과 직계가족만 접견할 수 있고 통신(이메일·SNS)과 외출도 불가능하다. 또 매주 화요일 오후 2시까지 시간활동내역 등을 보고해야 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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