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반기업 정서 곧 해소…한반도 리스크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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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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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혁신성장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
벤처기업인 7명과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정부가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벤처·기업인들에게 ‘한반도 리스크’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자신있게 기업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인왕실에서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이해진 네이버, 김택진 엔씨소프트,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 ‘유니콘’ 기업인으로 김범석 쿠팡,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권오섭 L&P코스메틱,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국내 벤처기업인 7명과 함께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면서 성장의 주된 동력을 혁신성장에서 찾고 있다”라며 “그렇게 하려면 여러가지 혁신과 함께 특히 혁신창업이 발달해야 하고 또 그렇게 창업된 기업들이 중견기업, 유니콘 기업, 또 대기업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그런 창업의 생태계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정부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그런 것들에 대한 성과도 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1월에 있었던 CES,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서 혁신상을 많이 수상했는데 대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다수 혁신상을 받았고 특히 그 가운데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그런 창업 벤처기업 6개도 혁신상을 받는 그런 성과를 올렸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니콘 기업도 올해 1월 기점으로 6개인데 5개 정도는 유니콘 기업으로 돌아설 수 있는, 잠재적 유니콘 기업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렇게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성과가 지표상으로는 나타나고 있지만 그래도 기업 현장에서 볼 때는, 실제로 또 기업을 더 성장시켜보고 또 요새 새롭게 창업하는 창업가들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그런 점들을 생생하게 들려주신다면 앞으로 우리가 혁신성장을 추구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맺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약 80여분간 토론 후 마무리 발언으로 “반드시 새로운 분야의 혁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조업 혁신을 근간으로 해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2.7/뉴스1

또한 “반기업 정서는 빠른 시간 안에 해소되리라 본다. 초기 큰 부를 이룬 분들이 과정에서 정의롭지 못한 것들이 있어 국민들의 의식 속에 반기업 정서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최근의 기업들은 투명한 경영으로 여러 가지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 기업을 향한 국민들의 의식 개선은 금세 이뤄지리라 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한국에 대한 해외의 이미지 또한 많이 변화했고 계속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한반도 리스크일 텐데 그 부분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있어서 장점보다는 단점들을 더 부각해서 보는 경향이 있어 속도가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적들이 나온다면 국민들도 규제 유무 차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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