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1일 대구를 찾아 첫 ‘당권 행보’에 나섰다.
황 전 총리의 대구 방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여전히 남아 있는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을 통한 본격적인 표밭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지역에는 30%에 육박하는 한국당 책임당원이 몰려 있어 한국당 당권주자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황 전 총리는 앞서 지난 15일 한국당 입당식 때 전당대회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이 바라는 점을 충분히 잘 듣고 결정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런 황 전 총리가 공식적인 지방행보의 첫 기착지로 대구행(行)을 선택한 것 역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한국당 여성정치아카데미 총동창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존재감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곽대훈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 윤재옥·추경호·김진태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한국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당직자,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여성정치아카데미 행사에 이어 오후에 한국당 대구·경북시·도당을 방문한 뒤 당직자 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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