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文 정부 민낯 드러나”…홍영표 “ 뭐 하는 거냐, 마이크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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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31일 11시 56분


홍영표 원내대표(좌), 김도읍 의원(우). 사진=동아일보DB, 김도읍 의원 페이스북
홍영표 원내대표(좌), 김도읍 의원(우). 사진=동아일보DB, 김도읍 의원 페이스북
3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는 질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들 간 날 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수사관의 폭로로 촉발된 민간인 사찰 및 블랙리스트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곳곳에서 국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권의 내부자들의 폭로도 이어져 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까지 언급하자, 운영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의원님 지금 질의를 하시는 거냐. 뭐 하는 거냐”며 지적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계속해서 발언을 이어가자, 홍 원내대표는 “마이크 끄시라. 자료 신청한다고 해놓고 뭐 하는 것이냐”며 김 의원의 발언을 제지했다.

홍 원내대표는 “마이크 끄시라”고 거듭 말하면서 김 의원을 향해 “질의 시간에 하시라”라며 언성을 높였고, 한국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자료 제출 요청을 한다고 해서 제가 (발언)기회를 드렸다. 지금 많은 의원이 본 질의를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다. 질의 시간에 하시라”며 “더이상 의사진행 발언을 받지 않고 바로 질의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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