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경원 원내대표, ‘강경모드’로 등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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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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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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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 “일단 강경 모드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간신문 독후감”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만기일인 내년 4월을 기점으로, 한국당이 ‘친박(친박근혜)당’과 ‘비박(비박근혜)당’으로 쪼개지는 분당(分黨) 사태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던 박 의원은 “물밑에서 친박당이 꿈틀거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판사 출신의 4선 비박, 비복당파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다. 나 원내대표는 103표 중 68표를 얻어 35표에 그친 김학용 의원을 두 배 가까운 표차로 눌렀다.

한국당의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너무 친박 색채가 진한 것도 싫고, 그렇다고 집 나갔다 들어온 복당파가 휘젓고 다니는 것도 싫다는 초·재선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경선 결과를 분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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