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靑 기강해이 논란에 “크게 실망한 국민께 깊은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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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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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논란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크게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선택으로 창출된 정권은 국민 대신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급급했고, 그 과정에서 공직자들은 자신들의 영전을 위한 줄대기를, 심지어 최순실이라는 괴물마저 탄생시켰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불의와 타협 않는 공정하고 공평한 시대를 열어가는 첫 발을 내디뎠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크게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드린다"며 "지난 10여년 간의 잘못된 관행들이 한순간에 고쳐질 수는 없겠지만,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변인은 "잘못된 부분은 확실하게 도려내고 그에 맞는 확실한 처방을 통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되짚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호시우보하는 자세로 일신우일신 할 것을 국민 앞에 다시금 다짐한다"라고 했다.

경호처 음주폭행 사고,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에 이어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행위로 특감반이 전원 교체되는 등 청와대 직원들의 일탈 행동이 잇따르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직기강 해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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