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르헨 대통령과 ‘관저’ 정상회담…韓정상과 14년만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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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한층 강화하기로
한반도 문제 아르헨티나와의 공조 의지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리트리트 회의장 앞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리트리트 회의장 앞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2004년 이래 1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간 향후 경제, 통상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아르헨티나 방문 계기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마끄리 대통령은 특별한 친분이나 중요성을 가진 소수의 해외정상에 한정해 관저에 초청하며 특별 예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G20 정상회의 계기 아르헨티나 측은 한국, 독일(전 G20 의장국) 등 한정된 국가 정상들과만 관저 회담을 개최했다.

양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에 기반한 양국간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기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올해 개시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 협상의 진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융지원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는 지난 1991년 창설된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구성된 관세동맹으로 남미지역 인구의 70%(2.9억명), GDP의 76%(2.7조 달러)를 차지하는 남미 최대 경제공동체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사업 투자 등 양국간 인프라·광업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앞으로도 아르헨티나의 인프라 및 자원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올해 8월부터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의 살데비다 광구를 인수(2억8000만불 상당)해 2021년부터 향후 20년간 연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비교우위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신성장 산업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번 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 계기 서명한 한-아르헨티나 워킹홀리데이 협정과 사회보장 협정을 통해 양국민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아르헨티나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마끄리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아르헨티나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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