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순방’ 文대통령, 체코 도착…5박8일 강행군 돌입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8일 01시 52분


체코 총리 만나 ‘원전세일즈’…G20선 한미정상회담 추진

G20 정상회의 참석차 5박8일간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News1
G20 정상회의 참석차 5박8일간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News1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8일간 체코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3개 대륙의 3개국을 방문한다.

체코는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방문하는 중간 기착지로서 28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체코의 경우 우리 정상으로서는 2015년 이후 3년 만의 방문이며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체코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여독을 푼 뒤 순방 이틀째인 28일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하고 한-체코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협의한다.

회담에서는 ‘원전 수주’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각 1~2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체코 원전 수주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중국, 러시아, 프랑스,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미국 등이 경쟁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40여년간 국내와 아랍에미리트 원전에서 쌓은 경험 등 우리 원전의 강점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체코 내에 우리 동포 및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익증진과 양국관계의 가교 구실을 하는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8일 체코를 떠나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주제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혁신과 공정, 포용성을 포괄하는 우리 정부의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섯번째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뤼테 총리, 내년부터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마포사 대통령과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다.

12월2일부터 4일까지는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팻시 레디 총독과 면담·오찬,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프라하·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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