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부산·경남서 ‘자기 정치’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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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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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시장방문 등 10여개 일정 소화

오거돈 부산시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부산 깡통시장 내 분식점에서 비빔당면을 먹고 있다. 이날 오 시장, 박 시장은 전국 최초 상설 야시장인 부평깡통야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를 알렸다. 2018.11.23/뉴스1 © News1
오거돈 부산시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부산 깡통시장 내 분식점에서 비빔당면을 먹고 있다. 이날 오 시장, 박 시장은 전국 최초 상설 야시장인 부평깡통야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를 알렸다. 2018.11.23/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산·경남에서 광폭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 시장의 행보를 두고 정치적 ‘자기 정치’를 강화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 시장은 23일과 24일 부산·경남에서 10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23일 오전 10시 부산진구청 혁신 특강을 시작으로, 부산시의원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 2시30분에는 해운대 구청에서 특강을 이어갔다.

오후 5시에는 부산시청에서 부산-서울 간 협력을 약속하는 ‘BS(부산-서울) 협력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을 위한 ‘제로페이’ 홍보를 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저녁에는 지역 내 민주당 지역위원장, 구청장들과 만찬을 가지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24일에는 오전부터 지역 종교계 지도자를 방문하고, 그린트러스트 걷기행사에 참석했다. 오후 2시에는 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회 초청으로 기장시장 방문, 기장군 정관읍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오후 4시30분에는 경남도청을, 오후 6시에는 고향인 창녕을 방문해 강연회를 진행했다.

사실상 대선 주자와 비슷한 ‘쉴 틈 없는’ 일정이다. 민생행보를 넘어 지역 민주당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당심 잡기에도 나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기정치 행보가 점입가경”이라며 “어제는 대전, 오늘은 부산과 경남으로 향하는 등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시장 측 인사는 이같은 비판에 “이번 방문은 지방선거에서 고생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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