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천일 유럽1국장, 부상 승진…북러 교류 강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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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0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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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완화 관련 연대 강화 예상

북한 임천일 외무성 유럽1국장(왼쪽)이 부상(차관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2018.11.10.© News1
북한 임천일 외무성 유럽1국장(왼쪽)이 부상(차관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2018.11.10.© News1
북한 외무성의 임천일 유럽1국장이 부상(차관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임천일은 외무성 유럽국에서 러시아를 주로 담당해 온 인사로, 이번 승진 인사는 북러 교류 강화 차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일 자로 북한 외무성에 전달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 명의의 서한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올해에 임 국장이 부상에 임명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라며 “주북 러시아 대사관의 외교관과 대사의 이름으로 축하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역시 지난 8일자 보도에서 주북 폴란드 대사관의 독립 100주년 기념 연회 개최 소식을 전하며 임천일을 부상으로 호명했다.

임 부상은 2013년 러시아 극동 나호트카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에 임명돼 근무하다 지난해 4월 귀국했다. 같은 해 10월 외무성 유럽1국장에 임명됐다.

임 부상의 임명은 북한이 대러시아 채널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측은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연대에 나서는 등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진행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러가 추진되기도 했다.

그간 신홍철 외무성 부상이 대러시아 고위급 외교 채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 부상의 임명으로 북러 고위급 외교 채널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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