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원책 해촉, 당 신뢰 하락·전대 혼란 안돼…전 변호사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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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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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동아일보DB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동아일보DB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비대위의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 해촉 결정과 관련, “경위야 어찌됐건 비대위원장인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의 조 위원 해촉 결정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도 더이상의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그렇게 되면 당의 정상적 운영은 물론 여러가지 쇄신 작업에도 심대한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혁신 작업에 동참해주셨던 전원책 변호사께도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말씀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 했지만,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조강특위 권한 범위를 벗어나는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인적쇄신을 포함해 비대위에 맡겨진 소임을 기한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당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내년 2월 말 전후 새롭게 선출되는 당 지도부가 새로운 여건 위에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 비대위는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전 위원에 대한 해촉을 결정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어제 비대위원회 결정사항에 대해 동의할 뜻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위원직 해촉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비대위는 저에게 바로 외부 위원을 선임해 일정에 차질 없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며 “바로 위원 1인을 선임해 비대위와 협의하고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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