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지난해 폐암 말기 진단…“체중 20kg 빠져, ‘가망 없다’ 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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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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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정치데스크’ 캡처
사진=채널A ‘정치데스크’ 캡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65)가 지난해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채널A ‘정치데스크’에서는 김 전 공동대표의 폐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조수진 동아일보 논설위원(부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김 전 공동대표가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조 부장은 “(김 전 공동대표와) 1년 만에 연락이 됐다. 작년 이맘 때 김 전 공동대표가 미국에 다녀올 일이 있다고 얘기하고 그 이후로 소식이 끊어졌다. 하도 연락이 안 돼서 부인 최명길 여사에게 몇 번 연락을 해봤는데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 정리되면 얘기하겠다’고 하더라. 오늘(22일) 김 전 공동대표에게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공동대표는 수술 후에도 암세포가 여러 곳에 전이돼 힘겨운 투병 생활을 했다고 한다. 조 부장은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항암제가 독하고 방사선 치료가 어려움이 있어 체중이 20kg 가량 빠졌다고 한다. 폐암수술 당시 의료진에게 가망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본인도 굉장히 놀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부장에 따르면, 김 전 공동대표는 현재 건강을 많이 회복해 밖에서 간단한 식사 정도는 할 수 있는 상태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안형환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전 공동대표는 한때 담배를 하루에 다섯 갑도 피웠다고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애연가였다”면서 “하루 빨리 완쾌해 왕성한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김 전 공동대표와 부인인 배우 최명길 씨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전 공동대표는 지난 1일 제작발표회에서 “특별한 때에 출연 섭외를 받고 결심을 했다”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제가 지난해 연말에 건강이 안 좋아서 많이 아팠다”며 “그 때부터 제 아내가 24시간 제 옆에 있으면서 저를 챙겨줬다. 이제는 많이 건강이 회복돼서 이제 따로 설 때가 됐다고 (출연을)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홀로서기 연습을 해야 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최명길 씨는 이 얘기를 듣자마자 ‘아직 당신 따로 하면 안돼’라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따로 또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최 씨는 “(출연하는 것에) 많이 주저했다”며 “그런데 이 사람이 잘할 수 있겠다고 얘기해서 고민 끝에 섭외에 응했는데 지금까지 잘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전 공동대표는 지난해 10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획기적인 신약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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