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북대표단 “정치교류 넘어 사회·문화교류로 확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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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6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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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 진전 따라 남북관계도 진전될 것”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정치인들의 모임’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겸 조선사회민주당중앙위원회 부의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2018.10.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정치인들의 모임’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겸 조선사회민주당중앙위원회 부의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2018.10.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0·4 선언 남북공동행사 정당대표 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국회 방북대표단은 한목소리로 지금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계속돼 남북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로 구성된 정당대표단은 6일 오후 7시20분쯤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후 8시35분쯤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했다.

정당대표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우원식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남북 정상이 다시 살린 남북 교류협력을 제대로 잘 살려가자는 의지를 서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방북 의미를 설명했다.

우 전 원내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남북국회회담, 그리고 민화협에서 추진하는 교류사업 등 민간과 정부 간 교류사업을 계속 확대하자는 얘기를 (남북 간에) 나눴다”고 말했다.

오는 7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해서는 “(북미관계 진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남과 북이 서로 잘 중재하고 소통을 지속적으로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일에 대해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반대하는 이들의) 이해도 잘 구하고 하기 위해서도 (남북) 양측의 접촉면을 더 넓히고 소통을 확대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시대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겠다”며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북녘땅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선권 조평통위원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에 잘 부탁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주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평화조성 분위기가 계속 진행되면 남북 간 화해와 번영, 평화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도 향후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7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번 방북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참여 안 하지 않았느냐”며 “북미대화의 영향에 따라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남북국회회담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로 참여할 수 있을지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창민 정의당 부대표는 “달라진 것은 평양 류경거리뿐만 아니라 (평양) 사람들의 얼굴과 마음에서도 변화의 속도가 느껴졌다”며 “북은 확고한 (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남북정치인) 회동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부대표는 “두 정상 간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회나 정당 차원서도 한발 앞서 책임과 의무를 함께 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교류도 이뤄지는 것이 뜻 깊은 남북관계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소수의 대표단들만 (평양을) 갔다 왔지만, 이러한 신뢰와 교류협력이 이어져서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변화된 평양거리를 함께 웃으며 걷고, 평양 인민들도 서울 거리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상호존중과 번영의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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