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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리용호, 日외무상에 ‘북일회담 서두를 생각 없어’”
뉴스1
업데이트
2018-10-05 10:59
2018년 10월 5일 10시 59분
입력
2018-10-05 10:57
2018년 10월 5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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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뉴욕 회동 때 일본에 ‘과거사 청산’ 요구”
리용호 북한 외무상 <자료사진> © AFP=뉴스1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일본과의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서두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5일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리 외무상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때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이던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고노 외무상과 회담을 했다.
일본 언론들은 당시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개최와 납북 일본인 문제 등이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지만, 고노 외무상과 일본 정부는 회담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일본 정부엔 과거사 청산을 중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개최 등 북일관계 정상화를 위해선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 등에 대한 사죄와 보상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도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북일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리 외무상과 고노 외무상의 이번 회담은 그런 의견 접근은 이루지 못한 채 끝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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