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군의날 야간 행사? 다른 나라와 대비돼…대한민국 안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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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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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동아일보 DB
문재인 대통령. 사진=동아일보 DB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안보 의식으로 공들여 쌓아온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기를 맞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오늘은 제 70주년 국군의 날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을 수호하고자 밤낮없이 헌신하고 계신 60만 국군장병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군의 날은 우리 군의 위상과 전투력을 제고하고,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할 중요한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문 정부의 안일한 안보의식으로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기를 맞았다"라며 "정부는 이번 70주년 행사도 통상 5주년 단위로 열었던 시가행진을 생략한 채 실내와 야간행사로 대체해 진행한다고 한다. 다른 국가들이 국군의 날 행사를 자국만의 의미를 담아 범국가적 행사로 치르는 것과는 너무나 대비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북한은 정권 수립 70주년(9·9절)에 전략미사일만 내보이지 않았을 뿐 대규모 열병식을 예정대로 거행했다"라며 "이용호 북한 외무상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先비핵화 조치 없이는 일방적 핵무장 해제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 노력 없이 종전선언과 대북경제지원이라는 이익만 받아내겠다는 노골적 의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안보정당으로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 없이는 대한민국 안보주권에 대한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명확히 밝힌다.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와 사기를 저해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저자세 안보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오후 6시30분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건군 7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평일 오전에 열리는 기념식을 국민들이 시청한다는 게 쉽지 않다"며 "국방부와 방송사가 협의해 '프라임 시간대'로 옮겼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5년 주기로 실시했던 퍼레이드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태권도 종합 시범, 가수 싸이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현역·예비역 장병들과 함께 경축연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국군의 날 경축연이 청와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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