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심재철, 겁나서 과잉 행동…지금이라도 자료 반납 후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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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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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이해찬 민주당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과 관련해 "심 의원은 지금이라도 자료를 반납하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 의원 논란과 관련해 "심 의원은 제가 잘 아는 사람"이라며 "행위 자체는 법적으로 위법이다. 문 열려 있다고 아무 물건이나 들고 나와도 되나. 내 물건 아니면 들고 나오면 안 된다. 더군다나 청와대라든가 여러 국가 주요 기관 예산 집행 내역을 들고 나와서 그걸 마치 자기 성과인 양 이야기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나 보좌관들이 접근할 수 있는 비밀서류 등급이 있다. 지금 이야기되는 등급이 몇 등급 해당되는지 모르겠는데 그 등급을 위반해 접근하면 그 자체가 위법이다"라며 "여러 법률을 위반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자료는 다시 반납을 해야 하고 그걸 가지고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제가 보기엔 위법한 사항이 겁이 나 과잉된 행동을 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 행위는 의원 신분을 보장받지 못한다"라며 "의원으로서 해야 할 발언 아니라 법적으로 신분 보장 못 받는 행위다. 지금이라도 자료 반납하고 사과하고 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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