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리용호 남북 외교장관 뉴욕 회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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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30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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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외무상, 유엔총회서 광폭 행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주보며 악수하고 있다. 2018.8.4/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주보며 악수하고 있다. 2018.8.4/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간의 뉴욕 회동이 결국 불발됐다.

3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물던 강경화 장관은 같은 회의에 참석한 리용호 외무상과 만나지 못했다.

강 장관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양을 방문, 리 외무상에 뉴욕에서의 남북외교장관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외교부도 물리적 시간을 비롯해 회담 개최에 필요한 여건이 충족될 수 있을지 지켜보면서 회담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내부적으로 준비해왔다.

리 외무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과 회담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남북 외교장관 간 회담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남북이 외국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 대표들처럼 만나는 것에 (북측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 지속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유엔 총회에 대해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연결하는 외교 촉진의 장이였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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