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군·정치 ‘검은 유착관계’ 끊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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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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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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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일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할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된 것과 관련, “군과 정치의 검은 유착관계를 완전히 끊고, 국방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됐다. 온갖 불법행위로 국가를 뒤흔들었던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군의 보안과 방첩업무만을 담당하는 안보지원사가 새로 출범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계엄령 문건 작성, 댓글 공작, 세월호 민간인 사찰’ 등 기무사의 수많은 악행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핵심적폐와 뿌리 깊게 연관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며 “기무사의 불법행위가 터져 나올수록, 범죄집단 그 자체인 기무사를 해체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커졌다. 이 과정에서 개혁의 사명을 안고, 안보지원사가 탄생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을 시도한 정치군인들과 이와 연관된 지난 정권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진상규명도 멈추지 않고 철저히 진행하여 관련자 모두를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며 “단순히 조직의 외형과 규모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개혁의 행보를 통해 대수술이 이루어졌음을 증명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사령관에는 남영신 현 기무사령관이, 서열 2위인 참모장에는 공군본부 기무부대장인 전제용 준장이 각각 임명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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