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김병준, 문재인 싫어해…‘저런 사람이 무슨 대통령’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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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4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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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판도라’ 방송 캡처.
MBN ‘판도라’ 방송 캡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한다"라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인사 출신인 김 위원장이 한국당으로 전향한 것에 대해 "참여정부 5년 이후 김 위원장이 뭔가 서운했다. 그래서 점점 참여정부 인사들과 멀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미련 하나 남기지 않고 한국당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제가 아는 것과 다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했다.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떨어지고, 힘들고 어려울 때 1993년 김 위원장이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이사장직을 맡아줬다"라고 했다.

이어 "저와 김 위원장이 이야기를 많이 해서 흐름을 아는데 노 전 대통령과 멀어진 게 아니다. 오히려 뜨거운 표현을 했으면 했지. 그게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되게 싫어한다. 인간적으로는 존중하는데 내용이 없다고 뭐라 그럴까 낮게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라이벌 의식도, 콤플렉스도 작동하겠지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대해 '저런 사람이 무슨 대통령이 되냐' 시선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이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니까 일종의 관심 끌기 위해 (한국당으로) 전향한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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