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회담장, 경호 최적인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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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각각 머물 숙소, 샹그릴라-세인트레지스 호텔”
트럼프 “매우 중요한 며칠 될것”

닷새 앞으로 다가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장소가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로 결정됐다.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지도자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


센토사섬이 회담 장소로 결정된 것은 무엇보다 경호와 보안 문제를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본섬과 700여 m 길이의 다리 및 케이블카, 모노레일, 터널로 연결돼 외부의 접근을 통제하기가 쉽다. CNN은 “(실무회담) 논의 내내 북한 인사들은 경호와 보안 문제에 주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카펠라호텔은 영국군 캠프를 리모델링한 고급 호텔로 110여 개의 객실과 2개의 골프 코스 등을 갖추고 있다. 진입로가 깊고 나무가 울창해 경호나 보안 유지에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회담 사이에 정상 간의 깜짝 이벤트도 가능한 곳이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각 샹그릴라호텔과 세인트레지스호텔에 묵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보로 약 9분 거리인 두 호텔 모두 싱가포르 정부가 10∼14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범위 안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한기재 기자
#북미 정상회담#카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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