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홍준표 광역 9곳 승리 예상? 어차피 질 거, 뻥이나 좀 치고 지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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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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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홍준표 광역 9곳 승리 예상? 어차피 질 거, 뻥이나 좀 치고 지자는 것”/홍준표 대표.
정두언 “홍준표 광역 9곳 승리 예상? 어차피 질 거, 뻥이나 좀 치고 지자는 것”/홍준표 대표.
정두언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등 전국 광역단체장 9곳의 승리를 예측한 것에 대해 “(한국당 싱크탱크인)여의도연구소 ARS가 고장 났던가, 홍준표 대표가 지금 어차피 질 거 그냥 속된 말로 뻥이나 좀 치고 지자, 그런 것 아닌가 싶다”고 일축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30일 오후 방송된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 입니다’에 출연, “(그것은 홍준표 대표의) 자신감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당에서 이긴다고 판단한 곳은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 그 다음으로 충남·대전·강원·경기”라고 말했다. 17개 광역 시·도 단체장 중 9석 승리를 예상한 것이다. 홍 대표는 “당에서 전국적으로 정밀 여론조사를 한 결과”라고 근거를 댔다.


정 전 의원은 홍 대표의 주장과 달린 한국당이 확실히 이길 곳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 뿐이라며 나머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와 울산을 격전지로 꼽았다.

그는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봤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광역단체장 6곳을 사수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한 홍 대표의 거취와 관련 “선거에서 참패하면 일단 물러났다가 다음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 대표에 도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홍 대표의 생각과 달리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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