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남지사 후보에 민영삼…박지원 “민영삼 당선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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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4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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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삼 후보. 사진=채널A 제공
민영삼 후보. 사진=채널A 제공
민주평화당이 민영삼 최고위원을 6·13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음을 밝혔다.

지난달 11일 민주평화당에 입당한 민 후보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된 이후 고건 전 국무총리의 공보팀장,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시사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평화당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조배숙 대표로부터 민영삼 최고위원을 전남지사로 공천하면 어떻겠냐는 전화가 와서, 저는 지도부에 결정을 일임했음을 다시 말씀드렸다”며 “지난달 저는 전남지사 문제에 대해 아내 병간호 문제로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 상황이고, 교섭단체 문제 등도 있어서 당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지사에 훌륭한 분들도 많고 저도 주변의 많은 분들과 우리 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권유도 받았다”며 “그러나 전남지사를 하실 분은 많지만 병든 아내를 지킬 사람은 저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간 아내의 삼시세끼와 운동을 챙기고 곁을 지켜주면서 금귀월래 등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아내의 도움을 받기만 한 저로서는 아내의 곁을 떠나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해는 졌지만 부엉이는 아내 곁을 계속 지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저도 민영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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