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도보다리 산책’ 탁현민 기획, 한가지 아쉬웠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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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30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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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산책을 기획한 이가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확인됐다.

30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도보다리 산책 기획자를 알아보니 탁현민 기획이더라. 여태 단 한번도 칭찬을 안해봤다. 안지 오래됐는데. 이건 높은 칭찬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벤치에 잠깐 앉아 일어날지 계속 이야기를 할지 결정된 게 없었다. 두 사람이 계속 그 시간 내내 대화를 한 거다. 전체가 다 연출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가 아쉬웠던 건 김 위원장이 자세를 보면 양다리를 벌리고 있지 않냐. 배 나온 사람으로서 같이 벤치가 더 깊었어야 한다. 벤치가 좁지 않냐. 그럼 배가 접혀서 숨쉬기가 쉽지 않다. 그 지점에 대해선 탁 행정관에게 지적을 했다. 배를 보통사람 기준으로 잡으면 어떡하냐고. '넌 배 나온 사람들의 비애를 몰라'라고 했다"라고 농담을 했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일정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배석자 없이 판문점 내 도보다리를 산책했다. 이어 두 정상은 벤치에 앉아 30분 넘게 대화를 나눴다. 당초 짧은 담소 시간으로 예상됐지만, 두 정상이 예상보다 장시간 단독회담을 이어가며 '도보다리 산책'은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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