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김기식 임명 철회’ ‘개헌안 철회’ ‘정치보복 수사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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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3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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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대표를 만나고 있다.청와대 제공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대표를 만나고 있다.청와대 제공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갖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와 청와대발(發) 개헌안의 철회 등을 요청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핵화 협상 시 단계적 핵 폐기는 안 된다”며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리비아식으로 핵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일련의 한미 동맹 균열에 우려를 표하면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대통령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와대발 개헌안 철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수사 중단 ▲지방선거 중립 ▲홍장표 경제수석 비서관 해임 등을 요청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약 3시간 45분까지 단독 영수회담을 가졌다. 이는 청와대가 지난 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홍 대표 측에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홍 대표가 회의 주제를 국내 정치현안 전반으로 역제안하고, 이를 문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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