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장제원, 무조건 갈겨…대변인은 한발 쏴 딱 맞히는 저격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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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30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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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SNS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SNS
유시민 작가가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을 '미친개'라고 표현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에 대해 "대변인은 저격수지 막 갈기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향해 "말은 거칠고 정치력은 없다. 늪에 빠지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나는 '개밥 주는 남자' 찍는 줄 알았다. 다 개 얘기해서"라며 "경찰이 정권의 사냥개고, 광견병에 걸려 야당을 막 괴롭힌다. 그러니 몽둥이로 패야 한다는 논리를 폈기 때문에 모든 경찰관이 격분한 것"라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원래 저격수다. 막 갈기는 게 아니고 한 발을 딱 쏴서 맞히고자 하는 표적에 정확하게 들어가게 맞춰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수석대변인은 총을 들고 선봉에 나가 전방을 향해서 무조건 갈겨대는 거"라며 "그러니까 총탄이 민가 유리창도 깨고, 관공서에도 들어가고, 길 가는 사람도 맞고. 그렇게 되니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라고 했다.

한편 장 대변인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을 '미친개'라고 표현한 논평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날 장 대변인은 "제 논평은 경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논평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었다. 저는 경찰을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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