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사로 활약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대북 특사단의 방북 활동 보고 내용을 두고 “예상보다 훨씬 진전된 합의”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겨 이같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4월말 3차 정상회담 장소를 평양이 아닌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하기로 하고, 북한이 비핵화 협의 위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고, 대화 기간 중에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겠다는 합의는 비록 군사적인 위협 해제와 체제 보장을 전제 조건으로 한 것이지만 이는 과거부터 있었던 조건으로 모라토리움의 시작으로 해석된다”고 썼다.
이어 “더욱이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4월 예년 수준의 한미군사훈련을 이해한다고 밝혔다면 미국이 북미대화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기대한다”며 “이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특사로 나섰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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