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진권, 文-김정은 합성사진 이어 시민에 욕설 문자 논란 확산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26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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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김진권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
한 시민이 김진권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
김진권 의원이 단체 카카오톡 방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합성사진.
김진권 의원이 단체 카카오톡 방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합성사진.
김진권 의원
김진권 의원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진권 충남 태안군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군의원들이 속한 단체 카카오톡 방(이하 '단톡방')에 올려 논란인 가운데 이 의원이 시민에게 욕설을 한 문자메시지까지 공개돼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25일 태안군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김 의원은 개의 몸에 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군의원 단톡방에 올렸다. 이 사진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얼굴이 합성된 소녀가 개 등에 올라탄 채 목줄을 잡고 있어 논란이 됐다.

해당 단톡방에는 한국당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소속 의원, 의회사무과 직원 등 14명이 포함돼 있었다.

김 의원은 "내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쓴 것도 아닌데 그렇게 보신 분들이 잘못된 것 아니냐. 누구라고 거명을 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문제냐"며 "김정은이 아이처럼 나와서 웃자고 공유했다. 나도 지인한테 받은 사진을 올린 것뿐"이라고 따졌다.

이후 한 시민은 26일 새벽 김 의원에게 "김진권 씨 당신도 대한민국의 국민인 걸 아시오. 남의 나라 대통령이 아닌 우리나라 대통령을 그리 조롱하면 누워서 침뱉기라는 걸 모르시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분 후 김 의원은 "xx 꼴각(값의 오타로 보임)하네"라고 욕설이 섞인 답변을 보냈다. 이에 이날 태안군의회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의원님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지는 개인이 보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 본인에게 직접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김 의원과는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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