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후 첫 생일… 특별한 행사는 안해

  • 동아일보

“많은 축하… 주마가편으로 생각”
지지자들, 서울-뉴욕에 축하광고
홍준표, 비서진 靑에 보내 난 선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66번째 생일이자 취임 후 첫 생일을 맞았다.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축하 광고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생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며 “더 힘내어 잘하라는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받아들인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들은 매일 갖는 티타임 회의에서 문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족들과 함께 조용하게 식사를 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은 서울 지하철역,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등에 생일 축하 광고를 내보냈다. 또 이날 포털사이트엔 ‘평화 올림픽’이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전날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문 대통령 생일 선물로 ‘평화 올림픽’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자는 글을 퍼뜨린 바 있다. 이에 청와대는 “감사한 일이지만 청와대와 전혀 상의한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참모들에게 “(생일이라고) 특별히 부산을 떨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청와대로 축하 난을 보냈다. 한국당에 따르면 대표비서실 관계자가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난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홍 대표의 생일 때도 문 대통령이 대통령정무수석실을 통해 축하 난을 전달한 바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 대통령#생일#축하광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