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불법 정치자금 받은 적 없어…경민학원, 정치자금과 관련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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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5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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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문종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홍문종 의원 소셜미디어
검찰이 ‘친박’(친박근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홍 의원은 “어떤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홍문종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은 정치뿐 만 아니라, 정치자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대선을 앞두고 학교 교비를 빼돌려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2012년 대선 당시 조직총괄본부의 60만 조직원들은 어떤 외부 지원도 없이 자비로 선거운동을 했다. 저 또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사무총장으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며 “그러나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심사만할 뿐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은 도당에서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에 보내 회계 서류 등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방선거가 치러진 2014년, 출마 후보자들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자신이 이사장인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아 이를 빼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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