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 5000억 지출” 한국당 안상수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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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1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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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로 비유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000억 원을 지출한 나라에서 비용은 개헌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년지계를 위한 선거에서 비용을 어떻게 알량하게 따졌는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절대로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발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6월 지방선거와 개헌안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르지 않을 경우 비용 1200억 원이 추가로 든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의 '교통사고' 비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안 의원은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교통사고였던 세월호의 노란 배지는 지금 3년 이상을 달고 다니고 지금도 그 배지를 달고 다니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숭고하게 목숨을 바친 젊은이에 대한 위로 한 마디 없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문재인 후보야말로 지금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은 안 되겠다는 인식을 넓혀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개헌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나라 제왕적대통령제는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 특히 대통령 본인이 자살하거나 아들이 감방에 가거나 본인이 감방을 가는 이런 게 무슨 일이냐"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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