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청라 7호선 연장, 숱한 난관…기적 일어났다”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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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9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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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학재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학재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은 29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B/C값 1.1, AHP값 0.561로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마침내 사업 시행이 확정됐다”면서 “우리 주민들의 힘으로 오늘 기적이 일어났다”고 감격했다.

B/C값은 편익의 가치가 비용의 가치에 비해 같거나 높으면(1.0 이상) 사업성이 있다는 뜻이고, AHP값은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을 종합 평가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법으로 0.5 이상이면 사업 시행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청라 주민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이 사업이 이제야 확정되어 아쉽고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주민들과 똘똘 뭉쳐 인천시와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얻은 결실이라 그 어떤 일보다 값지고 그만큼 우리 지역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돌이켜보면 7호선 연장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숱한 난관과 장애를 넘어야 했다. 그 일들이 다 해결되었다 생각하니 꿈만 같고, 기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우리 주민들이 잘 아시다시피, 인천시에서는 2011년 자체 B/C분석결과 0.56에 그치자 7호선 연장 대신 인천지하철 2호선을 연결하자, 다른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하자 등 이 사업을 포기하려고도 했다. 하지만 이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절대 양보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의 완성을 위해서는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전철이 반드시 필요했다. 또 서구는 수도권의 쓰레기 처리를 위하여 엄청난 희생을 감수한 지역이다. 25년간 수도권 2500만 명이 버리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에 당연히 이 정도의 보상책은 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청라 주민들은 7호선이 청라로 연장된다는 홍보물을 보고 청라의 집과 상가를 구입했다. 토지공사(현 LH)에서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만약 7호선이 청라로 연장되지 않는다면 이는 민간분양업자들로부터 우리 청라주민들이 ‘사기 분양’을 당한 꼴이 된다. 주민의 재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당연히 7호선은 연장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이 정부의 문턱을 넘기까지 무엇보다 우리 주민들의 염원과 의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 주민들은 청라 호수도서관 옆에 7호선 청라 연장을 위한 희망탑도 만들었고, 청라를 도배하듯 7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달아 그 의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7호선 연장을 위한 서명운동을 했다. 그 결과, 5만여 명에 달하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줬다. 이것이 제가 밖에서 활동하는데도 정말 큰 버팀목이 되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확정! 우리 주민들의 힘으로 오늘 기적이 일어났다.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함께 힘을 모아주신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새해에도 더 큰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면서 글을 맺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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