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통합의 ‘통’자도 안 꺼낸다 했다…이제 수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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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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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안철수 대표가 이제라도 수습하는 당 대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안철수 당 대표께서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기로 했다고 오늘 오후 본회의장에서 제게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안 대표는 계속해서 기자들에게는 통합을, 지방에서도 통합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측근 의원들은 '통합만이 지방선거에 승리한다'고 하고, 심지어 '신설합당'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호남에서 전멸한다'고 까지 한다면 당이 어디로 갈 것인지 의문이다"라며 "말의 약속을 지키고 이제라도 수습하는 당 대표로 돌아오길 호소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대 강연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금의 4자 구도를 3자 구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날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대구 지역을 방문해 경북당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지방선거는 4자 구도가 아니라 3자 구도로 치러야 한다"며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양자구도라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 지역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지역 간 견해차를 좁혀 당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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