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정무수석 임명에…與 “신의 한 수!” “탁월한 소통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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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8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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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병도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 동아일보DB
사진=한병도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 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50)을 승진 임명한 것과 관련, 여당은 “업무의 연속성과 탁월한 소통 능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환영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민생 예산 및 개혁 법안 처리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과정에서 대국회 업무가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주어진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신임 정무수석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한병도 수석이 청와대와 여당의 가교 역할 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정국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정부와 국회의 가교에 그 어떤분보다 적임이라 생각한다”며 “동갑내기지만 늘 배운다. 눈물나도록 따뜻하고 사람이 좋은 사람, 한.병.도. 나는 그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존경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의 한 수!”라며 “한병도 정무수석 발탁에 깜짝 놀랐다. 대통령이 잘 선택하셨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남을 깍듯이 배려하며 겸손한 신임 정무수석이 꼬인 여야 정국을 풀어가는 해결사 노릇을 하길 바란다”며 “야당도 반길 신임 한병도 정무수석 임명을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야당 일부에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병도 정무수석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연속 3대에 걸쳐 국회 진입이 좌절되었음에도 굴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라면서 “어려울 때는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할 운명공동체 측근의 고언이 필요하다. 또한 업무의 연속성도 고려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이런 면에서 저는 양정철 전 비서관의 중용도 검토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한병도 정무수석이 소통도 강하고 경험·충성심·야당 배려를 갖추었기에 저는 한병도 정무수석에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차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계’,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된다. 청와대 내에서 문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인물 중 하나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에서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초선 의원임에도 원만한 성격으로 여야 의원과 두루 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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