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포항 지진 피해 우려…“어린 시절 보낸 곳이라 더욱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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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7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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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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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7일 최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온 국민이 한마음이 돼 하루속히 이 재난을 극복하고 포항시민들이 일상으로 되돌아가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국민의 안전과 피해복구가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바레인에서 귀국한 이후 처음 올린 것이라 눈길을 끈다.

중·고등학교를 포항에서 나온 이 전 대통령은 “엊그제 공항에서 사무실로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식사를 하던 중 진동을 느꼈다”면서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번 경주 지진 보다 피해가 더 크고 여진이 계속 되면서 피해가 늘고 있어 걱정”이라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포항시민들, 시험 하루 전날 수능이 연기되면서 혼란을 겪을 수험생들, 흥해 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이재민들을 보며 참으로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TV 화면에 비치는 어지러운 광경은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 더욱 가슴 아팠다”며 “무엇보다 한반도가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국민의 염려가 크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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