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격 사의…“文대통령에 누 될 수 없어…진실규명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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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6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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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을 보좌하는데 최선의 노력 다해왔고 다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는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 수석은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우리의 부당한 오해 편견 해소하고 e-스포츠를 지원, 육성하는데 사심 없는 노력을 다했을 뿐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겠다. 불필요한 논란, 억측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15일 전 수석의 전직 보좌관들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자금세탁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현직 간부를 구속했다.

전 수석은 사건 당시 e스포츠협회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었다. 이에 검찰은 다음 주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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