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靑 색깔론’ 전희경, 허위사실·명예훼손 유감…응분의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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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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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희경 의원/동아일보DB
사진=전희경 의원/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은 6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일부 참모를 대상으로 ‘색깔론’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을 향해 “면책특권 뒤에 숨어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은 전희경 의원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일관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질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 실력을 봤다”며 임 실장을 비롯해 전대협 의장단 출신 청와대 비서진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청와대가 전반적으로 한 축으로 기울어져 있으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말끝마다 트럼프 방한을 운운하는 게 얼마나 이율배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은 “전희경 의원님의 말에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그게 질의입니까, 의원님 그게 질의입니까”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일문일답의 질의 형식에서 한참 못 미치게 7분가량 질문을 통해 주의주장만 늘어놓고 청와대 비서실장등에게는 최소한의 답변조차 못하도록 했다. 근거도 없는 인신공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망신주기, 인신공격만 하고자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희경 의원은 박근혜 정부 하에서 국정교과서에 앞장섰고 역사왜곡을 일삼아 온 인물이니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해도 해도 너무 나갔다”며 “전희경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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